전남고등학교(교장 황의헌)의 봉사동아리가 학부모와 학생, 그리고 교직원이 함께 소통하는 나눔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어 눈길을 끈다. 전남고가 창의체험활동의 일환으로 운영하는 봉사동아리 '아름다운 동행'이 그것이다.

'아름다운 동행'은 정신지체장애인 시설인 광주 '소화성가정'을 매월 1차례씩 방문하며 봉사활동을 진행해 오고 있다. 이에 최근 '소화성가정'도 3년 자매결연협약을 제안해 꾸준한 교류의 장을 열어주기도 했다.

동아리 '아름다운 동행'의 고재언 학생 아버지 고광섭 씨는 "주말에 집에서 컴퓨터만 만졌던 아들과 함께 소화성가정에서 봉사활동을 하니 아들에게도 의미 있는 시간이 되고 봉사를 통해 함께 뿌듯함을 느낄 수 있어 개인적으로 운영하는 버스를 통해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음으로 하는 봉사에 눈을 떠라'라는 의미의 '심(心)봉사' 역시 전남고의 또다른 동아리이다. '심봉사'는 지난해 전남고 2학년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봉사에 뜻이 있는 친구들을 모아 조직한 동아리이다. 현재 사랑의 약손 프로그램, 서구노인종합복지관에서 주관하는 자원봉사프로그램 VVIP, 월드비전 후원 등의 활동을 진행 중이다.

안병섭 finews@schooli.kr